정몽준-김문수 협공…“황우여, 공정한 경선관리 의심”

정몽준-김문수 협공…“황우여, 공정한 경선관리 의심”

입력 2012-06-17 00:00
수정 2012-06-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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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는 17일 “황우여 대표가 공정한 경선관리인인가에 대해 약간의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며 양자회동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현 단계에서는 충분히 말씀 드렸다고 생각하고 이제 필요한 것은 본인이 충분히 생각을 해서 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 본인이 소신있게 하시면되는데 아직은 여건이 미흡하다고 생각한다”며 친박계가 당권을 장악하고 있는 현실에서 황 대표의 소신 결정이 힘들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 전 대표는 특히, 황 대표가 전화를 걸어와 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요청한 것에 대해 “당 대표라는 분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의구심을 받는데 그것을 하나의 요구조건 같이 말하니까 불필요한 오해가 생긴다”며 “그렇게 안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역시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대선예비후보 등록을 할 생각이 없다”며 “지금 상황에서 무슨 후보 등록을 해 무슨 경선이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이어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황 대표를 비롯한 친박계 중심의 지도부를 겨냥해 “요즘 새누리당의 가장 문제는 누구의 마음, 심기를 살피고 받들어 모신다는 것”이라며 “언제부터 우리 당이 이렇게 됐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가 경선룰 논의를 위한 자신과의 회동을 비공개로 진행하려고 한 것과 관련해서도 “우리 당이 언제부터 비밀이 많고 베일이 많고 신비한 알송달송 당이 됐는지 알수 없다”며 황 대표를 비판했다.

한편, 황 대표는 전날 이재오 의원과 2시간 동안 회동을 가진데 이어 이날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 만나 경선룰 변경 문제를 논의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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