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원명부 부정 당선자 누군가했더니

與 당원명부 부정 당선자 누군가했더니

입력 2012-06-21 00:00
수정 2012-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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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이채익 윤리위 회부”…“전략공천 받아” 의혹 차단

새누리당 당원 220만명의 인적 사항이 담긴 명부가 지난 4·11 총선 공천을 앞두고 예비 후보 7∼8명에게 넘겨졌고, 이 가운데 울산 남갑에서 당선된 이채익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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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서병수(왼쪽) 사무총장이 진영 정책위의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20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서병수(왼쪽) 사무총장이 진영 정책위의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당원 명부를 건네받은 인사 2명 중 한 명은 낙선하고 다른 한 명은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당선된 의원은 경선을 거치지 않고 전략공천됐다.”면서 총선 당시 당원 명부를 활용한 ‘불공정 경선’ 의혹을 차단했다. 그럼에도 관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 의원에 대한 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윤리위 회부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원 명부를 받고 낙선한 인사는 충북 청주 흥덕을에서 공천을 신청한 김준환 후보로, 민주통합당 노영민 후보에게 밀려 국회 입성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이 의원과 김 후보는 “당원 명부를 직접 받지 않았다. 혹시 선거 관계자들이 받았는지 파악 중”이라고 부인했다. 당은 당원 명부를 400만원을 받고 문자발송업체에 유출한 혐의로 구속된 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이모씨에 대한 검찰 수사와 별개로 자체 조사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당원 명부 파일을 문자발송업체 대표에게 이메일로 전달한 데 이어 예비 후보들에게도 이동식 저장장치(USB)나 이메일로 명단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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