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만난 박근혜 지지율 소폭하락

‘악재’ 만난 박근혜 지지율 소폭하락

입력 2012-08-10 00:00
수정 2012-08-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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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율이 4ㆍ11 총선 공천헌금 파문이라는 대형 악재 속에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8∼9일 1천5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 10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선 다자대결에서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36.4%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다자대결 조사에서 39.0%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일주일 사이에 2.6%포인트가 빠진 것이다.

양자대결에서도 같은 양상을 보였다.

박 전 위원장은 공천헌금 파문이 이어진 이번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지지율 역전을 허용했다.

지난 2∼3일 조사 때만 해도 박 전 위원장은 48.2%, 안 원장은 44.8%를 기록했지만, 공천헌금 사태가 여론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6일 0.4%포인트 차로 지지율이 추월당한데 이어 8∼9일 조사에서는 박 전 위원장 44.7%, 안 원장 48.0%로 격차가 더욱 커졌다.

안 원장과의 양자대결에서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이 일주일 사이에 3.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천헌금 파문으로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5ㆍ16 발언 논란 때와 달리 의혹 당사자에 대한 제명 결정 등 즉각적 조치가 이뤄지면서 당 지지율보다는 적은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지난 2∼3일 조사에서 46.7%로 고점을 찍었으나 8∼9일 조사에서는 41.4%로 5.3%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매주 실시하는 정치지표조사에서도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공천헌금 파문으로 소폭 하락할 조짐을 보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900명 가량을 대상으로 조사한 일간 정치지표 조사결과 다자대결에서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35%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에서의 37%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같은 기간 양자대결에서 박 전 위원장은 41%, 안 원장은 43%로 오차범위 내 역전이 이뤄졌다. 직전 조사에서 박 전 위원장은 43%, 안 원장은 41%였다.

‘박근혜 경선캠프’의 한 관계자는 “안 원장이 저서 출간, ‘힐링캠프’ 출연 등으로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지지율 조정은 당분간 계속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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