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 代 이은 한인 재선 시의원 탄생

시드니에 代 이은 한인 재선 시의원 탄생

입력 2012-09-24 00:00
수정 2012-09-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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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주 남기성 전 의원 아들 경국 씨 재선 성공옥상두·양상수 후보도 당선…역대 최다

호주 시드니 한인사회에서 대(代)를 이어 시의원에 재선되는 경사가 일어났다.

캔터베리 지역의 남경국(영어명 켄 남·34) 시의원은 지난 8일(현지시간) 치러진 2012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지방자치단체 시의원 선거에 자유당 소속 기호 1번으로 출마, 한인 최초이자 재선 시의원이었던 아버지 남기성(64) 민주평통 호주지역협의회장의 대를 이어 재선되는 영예를 누렸다.

남 의원은 24세 때 정계에 입문해 지난 2003년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가 고배를 마셨지만 2008년 아버지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자유당 후보로 시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러나 2년 뒤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남 의원은 광주광역시에서 중학교에 다니던 중 1987년 아버지를 따라 호주에 이민한 1.5세. 뉴사우스웨일스대 항공학과를 졸업한 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해 ‘센트리21 버우드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다.

남 의원은 24일 현지 동포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소수 민족을 위한 정책, 특히 각 민족의 문화를 육성하고 서로 조화를 이루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며 “특히 시민에게 즐거움과 자부심을 줬던 한국음식문화 축제는 꼭 부활시켜 캔터베리의 가장 특색 있는 잔치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버지 남기성 씨는 육군사관학교를 나와 호주에 이민한 뒤 시드니 캠시에 거주하면서 부동산업체와 호주일보를 경영했으며, 1999년과 2004년 시의회에 진출했다.

재선에 성공한 남경국 시의원.

어번의 양상수(70)와 옥상두(55) 후보도 이번 지자체 선거에서 자유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지금까지 NSW주 한인사회에서 남 의원을 포함해 3명의 시의원이 탄생한 것은 역대 최다이다.

옥 의원은 부산고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거쳐 1989년 뉴사우스웨일스대(UNSW)에 유학, 정치학 석·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재호주 한국유학생회장과 제24대 시드니 한인회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현재 호주한인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제 호주 주류 정치권에 진입한 만큼 한인사회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며 “임기 내에 ‘코리안가든’ 건립과 서울시의 한 구청과의 자매결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동아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포항제철, 현대건설, 동아건설 등을 거치며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근무했다. 1988년 호주에 이민한 뒤 지난해까지 호주한인건설협회장을 7년간 맡아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뛰었다.

그는 “소수민족으로 살아남으려면 교육과 정치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차세대 한인을 위한 정체성 교육과 주류 정계 진출을 위한 밑거름이 될 모임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펼쳐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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