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박원순 “민주당 새 정치 변화 이끌어야”

문재인-박원순 “민주당 새 정치 변화 이끌어야”

입력 2012-09-26 00:00
수정 2012-09-26 16: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비공개 회동… 정당쇄신ㆍ정치개혁 의견교환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6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회동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개최된 골목상권 보호 간담회에 앞서 박 시장과 25분 간에 걸친 비공개 회동을 통해 정당 쇄신과 정치개혁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이 밝혔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후보를 정점으로 하는 수직적 선대위 체제가 아니라 당과 시민, 정책이 수평적으로 협력하는 네트워크형 선대위를 구성하겠다”며 “이를 기초로 정치를 쇄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박 시장은 공감을 표시한 뒤 “시민캠프에 보다 많은 분이 참여해 시민참여가 제대로 활성화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특권, 반칙없는 정치질서를 만들기 위해 시민의 직접적 참여, 직접 민주주의의 제도화가 중요하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직접민주주의, 참여민주주의가 제도화되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두 사람은 “민주당이 새로운 정치의 변화를 이끌어나가서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돼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진 대변인이 설명했다.

이날 회동은 문 후보가 단일화 경쟁자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낳는다.

박 시장은 작년 10ㆍ26 보궐선거 때 안 후보의 지지에 힘입어 무소속으로 당선될 정도로 안 후보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안 후보의 박 시장 지지 1년을 즈음해 별도 회동을 갖기도 했다.

박 시장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의 후보단일화에 승리한 뒤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의 전폭적 지원을 받았고 이후 민주통합당이 민주당과 시민사회가 결합하는 통합정당으로 출범할 때 입당했다.

진 대변인은 “오늘 회동에서 안 후보나 단일화에 대한 얘기는 일절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