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힘차게 태극기 흔들며 3·1절 노래

朴대통령, 힘차게 태극기 흔들며 3·1절 노래

입력 2013-03-01 00:00
수정 2013-03-0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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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北 변화 촉구하며 결연한 표정…정부조직개편안 표류로 前정권 각료 참석취임식 불참 이정희 진보당 대표도 참석해 애국가 불러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한 공식행사인 ‘제94주년 3ㆍ1절 기념식’에서 결연한 표정으로 일본과 북한의 변화를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기념사 연설을 통해 단호하고도 결연한 표정을 지으며 일본에 대해 역사 직시를 촉구했고, 북한에 대해서는 핵 포기를 요구했다.

10여분간의 연설에서 22차례의 박수가 나왔는데 박 대통령이 “일본 정부는 적극적인 변화와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대목에서 박수 소리가 가장 우렁찼다.

이처럼 기념사에서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대목을 제외하고 박 대통령은 기념식 내내 온화한 미소를 띠었다. 회색 재킷에 검은색 정장 바지 차림의 박 대통령은 활짝 웃으며 입장해 참석자들과 목례를 나눴다.

4절까지 이어진 애국가 제창 때나, 3ㆍ1절 노래를 부를 때 큰 소리로 따라불렀다. 3ㆍ1절 노래를 할 때는 누구보다 힘차게 태극기를 흔들었다.

단상에서는 가수 인순이가 애국가 1절을 대표로 불렀다. 인순이는 지난 25일 취임식 본행사에서 ‘아리랑 판타지’ 축하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강창희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등 5부요인과 차관급 이상 정부 대표, 정당대표, 종단대표, 광복회장 및 회원, 독립유공자유족, 주한외교단,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9명 등이 참석했다.

아직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은 탓에 정부 각료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전(前) 정권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 중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나란히 앉아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 취임식 때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이날 기념식에 나와 애국가를 따라불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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