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킹 피해 사이트 차단…해킹 트위터 계정 방치

北, 해킹 피해 사이트 차단…해킹 트위터 계정 방치

입력 2013-04-05 00:00
수정 2013-04-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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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등 피해없는 사이트는 정상 운영

반제민족민주전선, 우리민족강당 등 북한의 대남선전용 사이트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얼굴 사진에 저팔계의 모습을 합성한 사진이 내걸리는 등 해킹당한 흔적이 발견됐다. 김 제1위원장의 합성 사진에는 ‘현상수배’(wanted)라는 문구와 함께 현상금이 100만달러라는 문구도 걸렸다. 연합뉴스
반제민족민주전선, 우리민족강당 등 북한의 대남선전용 사이트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얼굴 사진에 저팔계의 모습을 합성한 사진이 내걸리는 등 해킹당한 흔적이 발견됐다. 김 제1위원장의 합성 사진에는 ‘현상수배’(wanted)라는 문구와 함께 현상금이 100만달러라는 문구도 걸렸다.
연합뉴스
북한이 국제해커 집단 ‘어나너머스’(Anonymous)에 해킹을 당한 사이트에 대해 차단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 9시 현재 해킹 피해를 본 우리민족끼리, 반제민족민주전선, 우리민족강당 등 대남선전용 사이트와 고려항공 사이트는 접속이 불가능하다.

이에 앞서 북한의 대표적인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해킹을 당해 4일 이 사이트의 9천여개 회원 계정에 관한 신상정보가 대거 공개됐다.

반제민족민주전선, 우리민족강당 등의 대남선전용 사이트에도 접속하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얼굴에 저팔계의 모습을 합성한 사진이 내걸리는 등 해킹당한 흔적이 발견됐다.

따라서 북한은 이들 해킹 사이트에 대해 외부의 접속을 일단 차단하고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킹 피해를 본 우리민족끼리의 트위터 계정(@uriminzok)에는 5일 오전까지도 전날 게재된 ‘해킹됐음’(hacked), 또는 ‘탱고다운’(Tango Down:해커들이 특정사이트를 마비시켰을 때 쓰는 용어)이라는 문구가 포함된 단문 메시지 5건이 그대로 방치된 상태이다.

’어나너머스 코리아’라고 소개한 이들은 지난달 30일부터 북한 공식 사이트 뿐 아니라 내나라, 벗 등의 사이트에도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지만 현재 이들 사이트는 복구돼 정상적으로 접속이 이뤄지고 있다.

이외에 이번 공격대상에서 빠진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조선의소리, 민족대단결 등의 사이트는 정상적으로 운영이 이뤄져 접속이 가능한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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