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서 중용된 ‘노무현 사람들’ 눈길

새 정부서 중용된 ‘노무현 사람들’ 눈길

입력 2013-04-22 00:00
수정 2013-04-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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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서남수·김장수 이어 영어통역관 재발탁

박근혜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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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에서 요직을 지냈던 인사들이 새 정부에 다수 중용돼 눈길을 끈다.

22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영어 통역관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어통역을 담당했던 이성환 행정관이 최근 재발탁됐다.

대통령직인수위 때부터 외교부에서 파견돼 일해온 이 행정관은 외무고시 33회 출신으로 2004∼2006년 노 전 대통령의 통역을 맡았다.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주영대사와 외교부 차관,주미대사를 지낸 이태식씨의 아들이다.

이 행정관의 경우처럼 노무현 정부에서 요직을 지낸데 이어 새 정부에 발탁된 대표적인 인사가 정홍원 국무총리다.그는 노무현 정부 때 부산지검장과 법원연수원장을 거쳐 장관급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윤병세 외교장관은 2004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책조정실장에 이어 외교부 차관보,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내며 노무현 정부의 대표적 외교안보통으로 꼽혔지만 이명박 정부 때 공직에서 물러났다.그래서 재외공관장을 한 차례로 못하는 ‘진기록의 소유자’가 되기도 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도 노무현 정부에서 서울대 사무국장과 차관보,서울교육청 부교육감을 거쳐 차관까지 올랐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공직을 떠난 인사 가운데 하나다.

외교안보 컨트롤타워로 새 정부에서 신설된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김장수 실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육군참모총장과 국방장관을 역임했고,경호처에서 격상된 경호실의 박흥렬 실장도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육군참모총장을 지냈다.

이처럼 노무현 정부에서 ‘승승장구’했던 인사들이 새 정부 요직에 다수 중용된 것을 놓고는 여러 해석이 나오지만 이들이 실력과 전문성을 중시하는 박 대통령의 눈에 들었다는게 대체적 분석이다.

박 대통령은 윤병세 장관이 야인으로 지내다 2010년 12월 자신의 ‘싱크탱크’격인 국가미래연구원에 합류할 때 “참여정부 인사인데 괜찮겠느냐”는 주변의 질문에 “정책에 이념이 있나.상관없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는 후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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