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악수 “예의 아니다” vs “문화적 차이” 논란

빌 게이츠 악수 “예의 아니다” vs “문화적 차이” 논란

입력 2013-04-23 00:00
수정 2013-04-23 00: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이자 원자력 벤처회사 테라파워 회장이 1998년 6월 청와대에서 왼손을 호주머니 밖으로 뺀 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이자 원자력 벤처회사 테라파워 회장이 1998년 6월 청와대에서 왼손을 호주머니 밖으로 뺀 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08년 5월 청와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할 때에는 왼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있다.
2008년 5월 청와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할 때에는 왼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이자 원자력 벤처회사 테라파워 회장인 빌 게이츠가 22일 한 쪽 호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박근혜 대통령과 악수한 모습을 두고 네티즌들이 왈가왈부하고 있다.

이날 오후 게이츠 회장이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을 만나 왼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악수를 나누는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인터넷은 삽시간에 들끓었다. 많은 네티즌들은 “예의가 아니다. 건방지다”며 게이츠 회장의 태도를 비난했다.

그러자 또 다른 네티즌들은 “문화적 차이에 불과하다. 미국인의 시각에서는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서로 다른 문화권이라고 해도 한 나라의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라면 그 나라의 기본 예의 정도는 숙지하고 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론이 뒤따랐다. 대체로 게이츠 회장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우세했다.

게이츠 회장은 2008년 5월 방한 때 청와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눌 때도 똑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3-04-23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