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부처님 앞에선 화합 다짐하고

여야, 부처님 앞에선 화합 다짐하고

입력 2013-05-18 00:00
수정 2013-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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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전병헌 원내대표 등 각당 지도부 조계사 총출동

여야 지도부가 불기 2557년 부처님오신날인 17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일제히 참석하는 등 ‘불심(佛心) 잡기’에 나섰다.

어색한 만남 최경환(오른쪽)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57년 부처님오신날 경축 법요식에서 서로 딴 곳을 바라보며 어색한 표정으로 나란히 앉아 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어색한 만남
최경환(오른쪽)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57년 부처님오신날 경축 법요식에서 서로 딴 곳을 바라보며 어색한 표정으로 나란히 앉아 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등은 법요식에 참석한 뒤 신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국회 불자의원 모임 ‘정각회’의 회장인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과 민주당 정세균 상임고문 등도 법요식에 참석했다.

여야는 또 일제히 논평을 내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나라가 처한 대내외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등불이 되리라고 믿는다”면서 “새누리당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깊이 새기며 국민 행복을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화합과 상생의 불교 정신이 우리 사회의 높은 차별의 벽을 허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승자 독식의 횡포에 신음하는 모든 ‘을’(乙)의 삶에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진보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부처님의 가장 큰 뜻은 세상을 향한 자비”라면서 “권력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자비를 설파했던 부처님의 생을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3-05-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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