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 탈북청소년 중 일본인 아들 있다”<탈북자>

“북송 탈북청소년 중 일본인 아들 있다”<탈북자>

입력 2013-05-30 00:00
수정 2013-05-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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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납북 마쓰모토 교코 아들 가능성

라오스에서 중국으로 추방됐다가 북송된 탈북 청소년 9명 중 문철(22)씨의 어머니가 일본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씨의 친척이라고 주장하는 탈북자 A씨(22)는 30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문철이의 어머니가 일본인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A 씨는 문 씨의 어머니의 이름은 모른다고 말했다.

작년 초 한국에 입국한 A씨에 따르면 청진에서 살던 문 씨는 어렸을 때 집을 나와 양강도에 있는 A씨의 집에서 같이 살았다.

이후 A 씨와 문 씨는 2009년 여름 북한을 탈출, 중국 동북지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선교사들의 보호를 받으며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씨는 라오스 이민국 조사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일본인이라고 밝힌 것으로 보인다.

A 씨는 “국정원 직원과 라오스 주재 한국 대사관 직원으로부터 문철의 어머니가 일본인인지 확인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문 씨의 어머니가 납북 일본인인지, 재일교포 북송 당시 남편과 함께 북한으로 건너간 일본인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일본 언론은 이날 문 씨가 지난 1977년 일본이 북한에 납치됐다고 주장하는 마쓰모토 교코(松本京子·65)의 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요미우리 신문은 청진시에 살던 마쓰모토씨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로 평양으로 이주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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