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대화록 갖고 李前대통령과 얘기한 적없어”

원세훈 “대화록 갖고 李前대통령과 얘기한 적없어”

입력 2013-08-16 00:00
수정 2013-08-16 16: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적이 없다고 16일 주장했다.

원 전 원장은 이날 국회 국정원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민주당 신경민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독대하면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에 대해 누가 먼저 얘기했느냐”고 묻자 “대화록을 가지고 이 전 대통령과 얘기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그동안 민주당 의원들은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원 전 원장이 지난 2009년 국정원장에 취임한 뒤 이 전 대통령과의 독대 때 제2차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해왔다.

신 의원이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지낸) 정문헌 의원도,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봤다고 하는데, 원 전 원장이 관리하는 문건이 시중에 신문지처럼 왔다갔다 하느냐”는 추궁에 원 전 원장은 “보여준 것 같지 않다”면서 “청와대에서 정상적인 루트를 통해서...”라고 밝혔다.

이어 “오리지널(원본)은 거기(국정원)서 나갔을 것 아니냐”고 신 의원이 재차 묻자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신 의원이 “국정원이 검찰에 제출한 것은 기존에 있던 것이냐, 새로 만들었느냐”라고 질문하자 “선거 끝나고 12월20일(에 제출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선거 전엔 갖다준 기억이 없다. 그 내용 자체를 원장이 보지도 않았고, (검찰에 제출한 것은) 전에부터 있었던 걸로 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