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의원, 특검 주장 등 굉장히 실망스러워”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은 22일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을 특별한 일로 생각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그것을 어려워하거나 부담스러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조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하시기에 따라서는 야당이 장외로 나가는 것을 막을 수도 있고, 또 장외로 나간 야당이 빨리 돌아올 수도 있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대통령께서 큰 틀에서 정치를 적극적으로 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박 대통령께서는 국회와의 관계, 야당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셔서 국정수행에 유익하게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가정보원 댓글사건으로 꼬인 정국을 풀기 위해 박 대통령이 야당과의 대화 등을 통해 적극 나설 필요가 있음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역대 대통령들을 보면 대통령이 되는 순간부터 정치를 멀리하려고 하고 자기는 정치인이 아닌 것처럼 행동을 해왔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었고, 그런 대통령의 태도가 국정을 부실하게 또는 국정이 꼬이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 의원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와 국가정보원 댓글사건과 관련한 특검을 주장한 민주당 문재인 의원에 대해 “상식 이하의 주장을 하시는 것은 굉장히 실망스러운 모습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오히려 야당의 대통령 후보까지 지내셨으면 이런 상황에서는 정국이 풀려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하셔야 하는데 좀 그렇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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