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석기 국회 입성 놓고 책임공방

여야, 이석기 국회 입성 놓고 책임공방

입력 2013-09-04 00:00
수정 2013-09-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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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4일 내란음모 혐의를 받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지난해 19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이 된데 대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설전을 벌였다. ‘야권연대 책임론’을 둘러싼 공방이었다.

새누리당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이 의원의 국회 진출에 대해 “19대 총선 때 야권연대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당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로 책임을 돌렸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이 야권연대를 통해 의석 점유를 많이 하기 위해 좀 과욕을 부린 부분이 상당히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에서 적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 의원이 민혁당 사건으로 실형을 살다가 석방되고 특별복권이 됐는데 둘 다 민주당 정권이었고, 특히 문재인 민정수석 시절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KBS 라디오에서 “좀 지나친 정치적 공세”라고 이 같은 주장을 반박하면서 “이 의원은 지역구에서 후보 단일화를 통해 당선된 분이 아니고 비례대표로 당선됐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나아가 “이 의원은 자체적으로 당선된 것이기 때문에 저희와 인과관계는 전혀 없다”면서 “어떻게 보면 저희도 기만을 당했다고 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노영민 의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새누리당이 문재인 의원을 겨냥한데 대해 “속이 다 들여다 보이는 꼼수이자 문 의원 흠집내기”라며 쏘아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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