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기초연금 논란속 노인의 날 ‘老心 달래기’

與, 기초연금 논란속 노인의 날 ‘老心 달래기’

입력 2013-10-02 00:00
수정 2013-10-0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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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노심(老心)’ 챙기기에 나섰다.

특히 최근 65세 이상에 대한 기초연금 후퇴논란을 의식한 듯 당 지도부가 나서 노인의 빈곤문제 해결과 노인 복지, 노후생활 지원에 상당한 의지를 내비쳤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오늘은 노인의 날인데 무거운 마음”이라면서 “노인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일깨우고 국가적 대책을 주도면밀하게 마련하는 데 더욱 힘쓸 때”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오늘 아침에도 홀로 살다가 세상을 뜨신 지 5년 만에 백골로 된 채 발견된 할머니의 기사가 우리 마음을 아프고 어둡게 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수준을 고려해볼 때 기초연금제를 비롯한 노인복지의 사각지대를 시급히 없애는 일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무엇보다 최고복지는 일자리이기 때문에 어르신들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는 일자리를 확충하고, 정년 연장에 따라 스스로 노후 대비할 수 있는 기간을 확장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독거노인 보호, 노인 일자리 확대, 노인질환 건강보험 적용 확대, 치매 등 노인 중증질환의 특별 관리 등 노인복지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정부가 추진하는 기초연금은 이런 복지 사각지대 어르신들의 생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하는 차원에서 설계됐다. 앞으로도 노인복지와 노후대책을 위해 질 높은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강국으로 부상해 국민이 안정과 번영을 누리는데 많은 기여를 하신 어르신들은 그 노고의 대가를 제대로 받고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정부 차원의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기초연금과 관련해 정부가 당초 계획했던대로 모든 분께 연금을 드리지 못하고 불가피하게 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재정여건이 나아지고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면 더욱 많은 어르신들께 지원을 확대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노후에 필요한 최소한의 소득보장과 연금제도를 정착시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최고 수준인 노인빈곤 문제를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면서 “노인 일자리 창출과 건강한 노후생활 유지를 위한 제도발굴 등 맞춤형 노후생활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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