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자유학기제가 개혁 출발점”

朴대통령 “자유학기제가 개혁 출발점”

입력 2013-11-22 00:00
수정 2013-11-2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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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운영 서울 동작중 방문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정부는 자유학기제를 교육 전반을 변화시키는 개혁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유학기제’ 연구학교인 서울 사당동의 동작중학교를 방문해 시범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점수로 순위가 매겨지는 것보다 각자 꿈꾸는 미래의 인생항로를 안내해 주는 것이 학교의 모습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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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자유학기제를 시범운영하고 있는 서울 동작구 동작중학교 1학년 2반 교실에서 학생들의 과학실험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의 한 학기 수업 운영을 토론·실습 등의 참여형으로 바꿔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자유학기제를 시범운영하고 있는 서울 동작구 동작중학교 1학년 2반 교실에서 학생들의 과학실험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의 한 학기 수업 운영을 토론·실습 등의 참여형으로 바꿔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자유학기제’란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 동안 수업을 토론·실습 등의 참여형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진로탐색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공교육 강화를 위한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 사항이자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다.

박 대통령은 수업을 참관한 뒤 “모든 게 시험으로만 가면 (학생들) 옆자리의 소중한 친구가 경쟁자가 되고 이는 학생들에게 굉장한 스트레스이고 힘든 일”이라며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가 되고, 자기보다 못하는 사람에겐 기꺼이 가서 도와주는 마음이 생기는 게 어떤 지식보다도 훌륭한 배움”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교육의 목표가 각자 내면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올바른 인성을 길러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육을 영어로 ‘에듀케이션’이라고 하는데 그 원래 뜻은 ‘끌어내는’ 것”이라면서 “(교육을) 주입식으로 넣는 게 아니라, 원래 타고나 각자 갖고 있는 것을 끌어내는 것이라고 해석할 때 자유학기제의 의미도 크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 동작중을 포함해 전국 42개 중학교를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로 지정,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이를 전국의 모든 중학교로 확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2013-11-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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