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산가족 상봉’ 제의 대북 전통문 보내

정부, ‘이산가족 상봉’ 제의 대북 전통문 보내

입력 2014-01-06 00:00
수정 2014-01-0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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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언급한 6일 오전 중구 대한적십자사 사무실 모습. 이날 박 대통령은 ”작년에 이산가족 상봉을 나흘 앞두고 갑자기 취소된 것은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었다”면서 ”이번에 설을 맞아 이제 지난 60년을 기다려온 연로하신 이산가족들이 상봉하도록 해서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언급한 6일 오전 중구 대한적십자사 사무실 모습. 이날 박 대통령은 ”작년에 이산가족 상봉을 나흘 앞두고 갑자기 취소된 것은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었다”면서 ”이번에 설을 맞아 이제 지난 60년을 기다려온 연로하신 이산가족들이 상봉하도록 해서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정부는 6일 북측에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할 적십자 실무 접촉을 하자고 공식 제의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판문점 남북 연락 채널을 통해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명의 통지문을 강수린 북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보냈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통지문 전달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오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북한이 우리측 제안에 동의하면 남북 적십자사는 실무 접촉에서 상봉 시기와 장소 등 실무적인 문제를 논의하게 된다.

작년 9월 합의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개최 직전 단계에서 취소됐다는 점에서 남북이 개최에만 합의하면 명단 교환, 생사 확인 등 실무적인 준비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이명박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2010년 10월을 마지막으로 만 3년 넘게 중단된 상태다.

남북은 애초 지난해 추석 직후인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금강산에서 열기로 합의했지만 북한은 상봉 나흘 전에 갑작스럽게 ‘무기한 연기’ 방침을 밝히면서 행사를 무산시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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