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당권후보 3인방, TK서 ‘김부겸’을 외치다

野 당권후보 3인방, TK서 ‘김부겸’을 외치다

입력 2015-01-25 23:52
수정 2015-01-26 05: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文 “金과 전국정당 만들겠다” 朴 “비례대표 4명 공천 약속” 李 “金 승리가 총·대선 승리”

2·8전당대회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들이 25일 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일제히 ‘김부겸 마케팅’을 펼쳤다. 이날 대구 엑스포에서 열린 대구시당·경북도당 대의원대회에서 당권주자들은 당 대표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던 김부겸 전 의원을 거론하며 당원·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미지 확대
25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박지원(왼쪽), 이인영(가운데), 문재인 후보가 연설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25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박지원(왼쪽), 이인영(가운데), 문재인 후보가 연설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연설에 나선 문재인 후보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기반을 다져온 김 전 의원을 의식한 듯 “우리 당이 대구·경북에서 대안이 되지 못했다”면서 “김부겸과 우리 당원 동지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당이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전국정당’이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의 길이라며 “김부겸이 희망을 보여줬다”고도 강조했다.

박지원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반드시 비례대표 국회의원 4명을 배정하겠다고 약속한다”면서 “반드시 약속을 지켜 제2, 제3의 김부겸이 대구·경북에서 탄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이 당권과 대권을 다 갖겠다고 하면 김부겸은 어디로 가고, 이 자리에 참석한 정세균 전 대표와 다른 대통령 후보들은 어디로 가느냐”면서 문 후보를 겨냥한 당권·대권분리론을 김 전 의원과 연결짓기도 했다.

“김부겸의 마음으로 대구·경북에서 길을 묻겠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한 이인영 후보는 “김부겸의 승리가 총선 승리, 대선 승리의 교두보가 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도 문 후보가 당선되면 당권·대권을 모두 가질 것이라는 비판을 상기하려는 듯 “대구·경북의 자존심 김부겸을 비롯해 하나같이 새누리당 후보보다 뛰어난 우리의 대선후보들이 계파와 지역의 분열로부터 조금도 상처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5-01-26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