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거’ 손학규 7개월 만에 공개석상… “마음 비워”

‘칩거’ 손학규 7개월 만에 공개석상… “마음 비워”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15-03-11 10:57
수정 2015-03-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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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신학용 의원 모친상 빈소 찾아

지난해 7·30 수원 팔달 보궐선거 패배 후 정계 은퇴를 선언, 전남 강진으로 낙향했던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10일 당 소속 신학용 의원의 모친상 빈소를 찾았다. 손 전 고문의 모습이 언론에 노출된 것은 정계 은퇴 뒤 처음으로, 8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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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왼쪽)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10일 인천 계양구 서운동 새천년장례식장에 차려진 신학용 새정치연합 의원의 모친 상가에서 박지원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왼쪽)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10일 인천 계양구 서운동 새천년장례식장에 차려진 신학용 새정치연합 의원의 모친 상가에서 박지원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후 5시쯤 모습을 드러낸 손 전 고문은 인천 계양구의 한 장례식장을 찾아 신 의원과 유족들을 위로한 뒤 “문상 온 것밖에 없다”며 “신 의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조금이라도 마음에 위로라도 해 주려고 온 것”이라고 기자들 질문에 답했다.

손 전 고문은 최근 근황이나 천정배 전 의원의 탈당 등 당 현안 등에 대해선 일절 입을 열지 않았다. 다만 “마음은 편안하냐”는 물음에 “편안하고 말고 없지. (마음을) 비웠으니까 편안하고 안 편안하고 자체가 없지”라고 답했다. 일각에선 손 전 고문이 이날 조문을 계기로 강진 ‘토굴’ 칩거를 끝내고 슬슬 정치적 움직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손 전 고문은 상주인 신 의원이 “제 문상 핑계 대고 나오시려는 거 아니냐”고 농담을 던지자 “헛소리하고 있다”며 말을 잘라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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