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연금개혁 4인 회담’ 제안…野 단칼에 거부

與 ‘연금개혁 4인 회담’ 제안…野 단칼에 거부

입력 2015-04-22 16:32
수정 2015-04-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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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9일밖에 안 남았다” vs 강기정 “9일이나 남았다”

새누리당은 22일 공무원연금 개혁안 마련을 위해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4인 회담’ 개최를 새정치민주연합에 제안했지만, 새정치연합은 이를 일거에 거절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재선거가 열리는 인천서·강화을에서 열린 현장선거대책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 특위 활동기간이 이제 9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지금 여러 조짐을 볼 때 야당은 약속한 (본회의 처리) 날짜를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보인다”면서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에게 만나서 결단을 내릴 수 있는 2+2 회담을 정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인 새정치연합 강기정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김 대표의 제안은 그간 공무원 당사자와 국회가 한결같이 지켜온 사회적 합의정신을 무력화하는 위험한 제안이자 친박비리게이트 국면전환용에 불과하다”며 거부했다.

강 정책위의장은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새정치연합의 원칙은 ‘사회적 합의’로, 실무기구와 특위 활동 기한이 9일이나 남은 상황”이라며 “2+2회담은 실무기구의 합의 결과 이후여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대표는 오후 보궐선거가 열리는 성남 중원구 은행시장 앞 유세장에서 야당의 회담 거부 소식을 접하고 나서 “실무기구에서도 강경파들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합의를 본다는 건 사실상 어려운 일이어서 이제는 정치적 결단을 내릴 때가 왔다”며 회담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의 거부 방침이 완강한 만큼 여야 대표·원내대표 4인 회담은 열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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