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전쟁 미국 본토서 벌어질 것”

북한 “핵전쟁 미국 본토서 벌어질 것”

입력 2015-04-27 11:34
수정 2015-04-27 11: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은 27일 인민군의 최전방은 38선이 아닌 태평양이라며 정의의 핵전쟁이 미국 본토에서 벌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2면 ‘태양은 조선에 있다’는 제목의 정론에서 “북한의 최전방은 38선이 아니고 적어도 태평양상에 그어질 것이며 정의의 핵대전은 미국 본토에서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타격 목표도 남한 군대나 일본 자위대, 미군기지가 아니라고 강조하고 “미제가 쓰디쓴 참패를 자기 땅덩어리에서 맛보게 하자는 것이 김정은 장군의 단호한 결단”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금 조선에 대한 미국의 모략과 중상은 몇 차례 전쟁이나 살육전을 감행한 것보다 더 잔혹한 것”이라며 “우리의 징벌은 오직 미국의 종말뿐”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우리를 ‘인권의 불모지’라고 공격하는 것에는 우리에 대한 극도의 증오감과 숨겨진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북한이 최근 핵무기를 앞세운 전쟁 위협을 반복하는 것은 서방의 경제 제재와 인권 공세에 맞서 내부 결속을 꾀하는 한편 미국의 대북 유화정책을 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영철 북한 인민무력부장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안보회의에서 미국과 핵전쟁도 불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