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장 “반쪽총리 원치않아…여야 가능한한 합의해야”

정의장 “반쪽총리 원치않아…여야 가능한한 합의해야”

입력 2015-06-17 10:02
수정 2015-06-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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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 새 총리 상대로 하는게 좋아…하루 연기도 가능””메르스 대응 지휘도 총리가 해야…오전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

정의화 국회의장은 17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여당 단독 처리 가능성과 관련해 “여야가 가능하면 합의를 하도록 의장으로서는 종용하고 기다려야 한다.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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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
정의화 국회의장
정 의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반쪽짜리 총리는 원하지 않는다. 국민도 원치 않을 것이고, 이런 상황에서 국민에 대한 기본 예의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야당이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여당의 단독 소집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정 의장은 임명동의안 처리 시한을 언제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가능하면 대정부질문을 새 총리로 하는 것이 옳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예컨대 대정부질문을 하루 연기할 수도 있고 정치 분야가 뒤로 갈 수도 있고, 내일 오전에 (인준)하고 오후에 (대정부질문)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대정부질문을 미루더라도 여야 합의를 우선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나는 그런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어 “메르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헤드쿼터(지휘부)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누군가 완벽히 책임지고 진두지휘를 해야 하는데 그것은 대통령보다 총리가 가장 맞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하루빨리 (인준이) 될 수 있도록 여야 원내대표를 초치해 협조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의장은 국회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국회와 행정부는 행정입법이 과잉인지 아닌지 논의할 필요가 있고, 합의가 되지 않으면 사법부에 판단을 맡기면 되는 것”이라며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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