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최고위 직후 해괴망측한 막말 유감…그냥 넘어갈일 아냐”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6일 “오늘 국회법이 정리된 뒤에는 우리 당도 정상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계 맏형인 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은 물론 정치권과 사회가 근 한 달 이상 국회법 때문에 혼돈에 빠져 있었는데, 오늘 마침 오후에 국회법이 처리된다고 하니 잘 정리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최고위원이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줄곧 종용해왔다는 점에서 이날 발언은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다시 한번 에둘러 요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서 최고위원은 이어 지난 2일 파행으로 끝난 최고위원회의를 언급, “회의 산회 직후에, 있어서는 안 될 해괴망측한 일이 최고위원회의에서 벌어졌다”면서 “이 점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 사상 이런 막말은 부끄럽고 처음 듣는 일이기 때문에 그냥 이 문제를 넘어갈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당시 김학용 대표 비서실장이 최고위원회의 직후 회의장을 나오면서 김태호 최고위원을 겨냥해 “개XX”라고 한 장면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