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새 운영체제에 ‘평양시간’ 반영

애플, 아이폰 새 운영체제에 ‘평양시간’ 반영

입력 2015-09-17 11:57
수정 2015-09-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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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최근 자사 제품의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하면서 북한의 ‘평양시간’을 새롭게 반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은 17일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위한 운영체제의 최신 업데이트 버전인 ‘iOS 9’을 배포했다.

배포 이전 버전에서는 서울과 평양이 동일한 시간대지만 최신 버전에서는 평양이 서울보다 30분 늦춰져 있다. 예를 들어 서울의 시간이 오전 11시30분이라면 북한은 오전 11시다.

아직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휴대전화에서는 평양 시간이 서울 시간과 동일하게 나타나는 점을 고려하면 애플이 북한의 정책에 상대적으로 적극 호응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결정에 따라 동경 127°30′을 기준으로 하는 시간을 공화국 표준시간으로 정하고 광복 70주년인 지난달 15일부터 변경된 시간을 사용해 왔다.

북한은 평양시 제정이 “일제에게 빼앗겼던 표준시간을 되찾고 민족사를 바로잡는 애국애족적인 조치”이자 “과학적 견지에서 볼 때도 합리적이고 정당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와 외국의 여러 전문가, 누리꾼들은 이러한 조치가 남북 동질성 회복에 지장을 가져오고 나아가 북한의 국제적 고립을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여왔다.

한편 애플은 작년 9월17일 ‘iOS 8’을 내놓았다가 버그가 잇따라 보고되자 iOS 8.0.1 업데이트를 내놨지만, 더 심각한 문제가 발견돼 배포를 중단하고 공개 사과문을 발표한 적이 있다. 이런 문제는 그 다음 날 나온 iOS 8.0.2 버전에서 해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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