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주선, 오죽하면 탈당했겠나…심정 이해해”

與 “박주선, 오죽하면 탈당했겠나…심정 이해해”

입력 2015-09-22 15:46
수정 2015-09-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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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탈당 회견서 새겨들을만한 가치있는 말 했다”

새누리당은 22일 박주선 의원의 탈당 선언 등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분 사태에 대해 야당의 고질적 문제를 드러낸 것이라면서 ‘집안 싸움’을 중단하고 의정 활동에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 인사말을 시작하자마자 박 의원의 탈당 소식을 언급한 뒤 직접적인 평가는 피했으나 탈당 회견문을 소개하며 새정치연합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 대표는 “(박 의원의) 기자회견문 중에는 ‘폐쇄적인 당 운영으로 당을 위한 충언과 비판마저 봉쇄됐다. 민주주의 없는 친노(친노무현) 패권정당, 80년대 이념의 틀에 갇힌 수구 진보정당, 국민의 삶은 아랑곳하지 않고 투쟁만을 일삼는 강경투쟁정당’ 등의 비판이 있다”면서 “여러가지 우리가 새겨들을 만한 가치가 있는 말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에 대한 국민 불신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였다”며 “국민대표로 선출된 정치인은 국민이 원하는 대로 정치를 해야 하는 데 현실이 그렇지 못한 데서 오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장우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박 의원의 탈당 선언에 대해 “오죽하면 탈당하겠는가. 그 심정을 이해한다”고 짧게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는 주요 당직자들이 최근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논란 등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번 국감 기간 내내 소위 야당의 혁신안 통과와 (문 대표) 재신임을 둘러싼 야당의 집안 싸움이 이어졌다”면서 “야당 의원은 19대 국회 마지막 국감에 총력을 집중하기보다 정쟁에만 몰두했다”고 말했다.

황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야당은 부디 집안 싸움을 그만두고 남은 국감과 의정 활동에 집중해서 일하는 국회가 되도록 협조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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