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박승춘 항명했다…보수 영웅 되고 싶은 듯”

우상호 “박승춘 항명했다…보수 영웅 되고 싶은 듯”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5-17 09:51
수정 2016-05-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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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반장’ 우상호
’군기반장’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초선 당선인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6.5.10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신임 원내대표가 국가보훈처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결정과 관련해 “박승춘 보훈처장이 항명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17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까지는 모르겠지만, 박 처장이 청와대 지시를 안 받아들인 것은 분명하다”며 “무슨 차관급 공직자가 대통령과 청와대의 지시를, 그것도 여야 원내대표가 모여 직접 듣고 본 그런 지시를 공개적으로 거부할 수 있느냐. 이 나라가 어떻게 되는 것이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처장이) 보수의 영웅이 되고 싶은가 보다”라며 “대통령이 지시해도 안 듣는 사람인데, 만약에 (박 대통령이) 다시 지시했다가 (또) 안 들으면 정말 대통령의 면이 상하는 것 아니겠느냐. 외국에서 봐도 뭐라고 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청와대 현기환 정무수석이 전날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3시간 먼저 국가보훈처의 결정을 통보한 것과 관련해 “제가 개인 우상호라면 상관없는데 제1당 원내대표한테 더군다나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나눴던 얘기에 대한 결과를 통보하는 것을 그렇게 게을리 한다는 것은 저는 잘 이해가 안간다”며 “그분에게 전화가 왔길래 제가 ‘아이고, 국민의당과 잘 해보세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황이 없었다고 하는데, 말이 되느냐”며 “정무수석이 하는 일이 야당과 소통하는 일인데, 경황이 없으면 도대체 무엇 때문에 경황이 없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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