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 진입 中어선 모두 빠져나가

한강하구 진입 中어선 모두 빠져나가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6-06-14 15:37
수정 2016-06-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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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수척 진입했다 반나절 만에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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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포된 中 어선. 인천해양경비안전서
나포된 中 어선.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인천 옹진군 연평도 남서방 50㎞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이 지난 11일 우리 해양경찰 단속요원에 나포돼 인천 중구의 해경 부두로 들어오고 있다. 이 선박의 선원들은 배를 몰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상으로 1㎞가량 도주했지만 조타실을 열고 들어간 해경 요원들에게 붙잡혔다.
한강하구 중립수역에 무단 침입했던 중국어선들이 우리 군과 해경 등으로 구성된 민정경찰의 퇴거 작전에 모두 빠져나갔다.

합동참모본부는 14일 “민정경찰이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작전을 실시했으며 작전전개 이후 중국어선들이 중립수역을 모두 이탈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로 구성된 민정경찰은 지난 10일 불법적으로 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에 대한 퇴거작전을 시작했다.

퇴거작전에 중국어선들은 지난 13일 모두 한강하구에서 빠져나갔지만, 야간에 중국 어선 수 척이 다시 이 수역에 들어오면서 민정경찰이 이날 작전을 재개했다.

군 관계자는 “민정경찰이 중국어선에 접근해 ‘중립수역에서 나가라’는 경고방송을 하니 북측 연안으로 도주했다가 낮에 만조가 돼 물이 차오르자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한강하구 수역에 민정경찰이 투입된 것은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이다. 민정경찰은 한강하구 수역에서 중국 어선들이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퇴거작전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민정경찰의 활동에 대해 북한군은 아직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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