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명 중 3명 해외파병에 찬성<국방부 설문조사>

국민 4명 중 3명 해외파병에 찬성<국방부 설문조사>

입력 2016-07-29 09:28
수정 2016-07-29 09: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청해·아크부대 파병도 약 75% 찬성

우리 국민은 4명 중 3명꼴로 국군의 해외파병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29일 “자체적으로 실시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 우리 국민의 74.1%가 해외파병에 대해 찬성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방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 지난 21∼24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남성의 경우 86.3%가 찬성했지만, 여성은 62.0%가 찬성해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해외파병에 반대한다고 답한 사람은 19.9%였다.

소말리아 해역에서 다국적군에 속해 질서유지 임무를 수행하는 청해부대 파병에 대해서는 74.9%가 찬성했고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현지 군에 특수전 교육훈련을 하는 아크부대 파병에 대해서는 73.4%가 찬성했다.

해외파병의 장점에 대해서는 ‘유사시 국제사회의 지원을 더욱 쉽게 받을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이 8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파병된 국가의 재외동포 보호 및 우리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된다’(84.7%),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나 역할이 커진다’(83.0%), 파병된 국가와 관계를 친밀하게 하고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82.2%), ’우리 군의 선진화 및 실전 경험 축적에 도움이 된다‘(79.7%) 등의 순이었다.

반면, 단점에 대해서는 ’파병한 지역의 위협 증가로 파병부대 장병의 희생이 우려된다‘(78.0%)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파병으로 인해 예산이 증가해 국가 경제에 부담을 준다‘(52.8%), ’파병에 대한 찬반 논란으로 인해 국내 정치 및 여론이 분열돼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45.6%), ’군 병력과 장비가 빠져나감으로 인해 북한 위협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응 전력이 약화된다‘(30.9%)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설문 대상자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해외파병 관련법 제정에 대해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청해부대와 같은 다국적군 평화활동을 위한 파병 관련법 제정에 대해서는 76.6%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16.1%에 그쳤다. 아크부대와 같은 국가간 국방 교류협력을 위한 파병 관련법 제정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79.3%,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13.6%였다.

이번 설문조사의 신뢰 수준은 95%이고 최대 표집오차는 3.1%포인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