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한국이 미국과 중국이라는 양강(兩强) 사이에서 외교안보적으로 어려운 국면에 처해있는 상황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목포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평화콘서트에 영상메시지를 보내 “김 전 대통령이었다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미국을 설득하고 중국의 이해를 구하면서 한국을 동북아 평화의 디딤돌로 만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안계신 사이 세상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이 긴 정치역정에서 강조한 민주주의와 서민경제,남북관계는 오히려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남북관계는 파탄나면서 김 전 대통령 이전으로 돌아갔다. 남북화해와 동북아 평화를 이끈 김 전 대통령의 혜안이 사무치게 그립다”면서 “우리도 김 전 대통령이 강조한대로 ‘서생적 문제인식, 상인적 현실감각’을 갖고 공포와 유혹, 나태를 물리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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