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천t급 이상 잠수함 2척 건조중…한척은 핵잠수함”

“北, 3천t급 이상 잠수함 2척 건조중…한척은 핵잠수함”

입력 2016-08-31 17:09
수정 2016-08-3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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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단체 NK지식인연대, 북한실상 설명회서 주장

북한이 3천t급 이상의 잠수함 2척의 건조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하나는 핵잠수함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탈북자 단체인 NK지식인연대(대표 김흥광)는 3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초청 북한 실상 설명회에서 “전략잠수함 설계에서 북한은 두 가지 프로젝트를 동시에 가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단체는 “하나는 러시아에서 들여온 3천t급 잠수함을 개조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4발을 적재할 수 있게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잠수함 건조를 마치는사업”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를 위해 이미 지난 2008년 러시아로부터 노후한 3천t급 잠수함을 넘겨받았으며, 리모델링 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척되고 있어 북한은 올해 말까지 SLBM 장착 등 작업을 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NK지식인연대는 “또 다른 프로젝트는 3천t급 잠수함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쌓은 경험에 기초해 3천500t급 핵잠수함을 설계·연구하는 것”이라며 “두 가지 프로젝트가 지금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NK지식인연대는 “북한이 핵 동력 엔진을 만들어본 경험이 전혀 없어 프로젝트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과학자, 기술자들이 도리 머리(도리질)를 저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정찰총국 121 사이버 부대가 러시아의 원자력잠수함 회사에서 3천500t급 원자력잠수함의 일체 도면을 해킹해온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특히 131 원자력총국에서 관련 과학자, 기술자들이 추가 파견하고 2013년 러시아에서 유능한 원자력 잠수함 전문가 5명을 비싼 몸값으로 초빙해왔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2018년까지 건조를 목표로 하는 3천500t급 핵잠수함의 제원은 길아 약 80m, 너비 약 8m이며, 해저 300m까지 잠항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북한은 새로 건조하게 될 2대의 전략잠수함의 작전기지건설도 병행하고 있다고 NK지식인연대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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