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4일 이른바 ‘최순실 예산’ 중 731억원을 자진 삭감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언론·국회 문제 제기 사업 예산 조정안’을 제출했다.
조정안에서 문체부는 국회 등이 최순실 예산이라고 지적한 3570억 7000만원 중 731억 7000만원을 삭감했다. 예산이 삭감된 사업은 문화창조벤처단지 구축·운영 사업(401억원·145억원 삭감), 문화창조융합벨트 확산(5억원·81억원 삭감), 문화창조융합벨트 글로벌 허브화(24억원·145억원 삭감), 융복합콘텐츠 개발(100억원·88억원 삭감) 등이다. 이 외에 문화박스쿨 설치(25억원·20억원 삭감), 국가브랜드 개발·홍보(15억원·15억원 삭감) 등 문화 관련 홍보 예산도 삭감됐다.
하지만 최씨가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콘텐츠코리아랩(307억원) 등은 삭감 대상에 오르지 않았다. 야당 측이 삭감을 요구하고 있는 재외한국문화원 신설(127억원)도 삭감되지 않아 향후 예산 심사 과정에서 야당이 직접 이를 삭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지난 1일 교문위에서 “외부에서 개입해 사적 이익을 위해 시행된 것으로 확인됐거나 개연성이 큰 사업은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조정안에서 문체부는 국회 등이 최순실 예산이라고 지적한 3570억 7000만원 중 731억 7000만원을 삭감했다. 예산이 삭감된 사업은 문화창조벤처단지 구축·운영 사업(401억원·145억원 삭감), 문화창조융합벨트 확산(5억원·81억원 삭감), 문화창조융합벨트 글로벌 허브화(24억원·145억원 삭감), 융복합콘텐츠 개발(100억원·88억원 삭감) 등이다. 이 외에 문화박스쿨 설치(25억원·20억원 삭감), 국가브랜드 개발·홍보(15억원·15억원 삭감) 등 문화 관련 홍보 예산도 삭감됐다.
하지만 최씨가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콘텐츠코리아랩(307억원) 등은 삭감 대상에 오르지 않았다. 야당 측이 삭감을 요구하고 있는 재외한국문화원 신설(127억원)도 삭감되지 않아 향후 예산 심사 과정에서 야당이 직접 이를 삭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지난 1일 교문위에서 “외부에서 개입해 사적 이익을 위해 시행된 것으로 확인됐거나 개연성이 큰 사업은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6-11-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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