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文, ‘패륜집단’ 망언 사죄해야…준용씨, 아빠 안돕나”

정우택 “文, ‘패륜집단’ 망언 사죄해야…준용씨, 아빠 안돕나”

입력 2017-05-08 10:12
수정 2017-05-0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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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나선 부모의 선거운동 돕지 않는 자녀는 처음 봐” “표창원·전인범·손혜원·이해찬 망언들, 그 진영의 인식 보여줘”

자유한국당 정우택 상임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이 영남권을 ‘패륜집단’으로 표현한 데 대해 “문 후보가 직접 국민께 사죄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정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민심을 패륜집단 취급하는, 있을 수 없는 망언에 대해 문 후보는 그 자리에서 사퇴하는 것으로 모든 게 끝나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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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정우택 선대위원장
발언하는 정우택 선대위원장 자유한국당 정우택 상임선거대책위원장(왼쪽)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19대 대선 5차 국가대개혁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문 후보 캠프의 문용식 가짜뉴스대책단장은 전날 홍 후보를 지지하는 부산·경남(PK) 민심에 대해 ‘패륜집단의 결집’이라고 표현했다가 보수진영의 비난이 거세지자 단장직에서 사임했다. 논란이 일자 그는 ‘패륜집단 결집’ 표현을 ‘패륜후보로의 결집’으로 수정했다.

정 위원장은 “노인비하·여성모독으로 물러난 표창원, 자기 부인 쏴 죽인다 했던 전인범, 후보 일자리 공약을 정면 반박했던 송영길, 노무현 자살이 계산됐던 것이라 손혜원, 보수 궤멸시켜야 한다고 했던 이해찬 등 (문 후보 측) 망언은 이번만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결코 말실수가 아니라 문 후보와 그 진영의 사고와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역사와 체제를 부정하고, 정작 북한은 적이라 부르지 못하면서 이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켜 온 보수 세력을 적으로 여기는 극단적 좌파 인식을 나타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누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진정 위대한 대한민국 발전의 역사를 새롭게 써 갈 수 있는 후보인지, 누가 이 나라를 또다시 분열과 대립으로 몰아가고 북한 김정은이 좋아할 후보인지 냉엄하게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한국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이 제기된 문 후보의 아들 준용 씨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을 두고 “대한민국 선거 역사상 대통령 후보로 나선 부모의 선거운동을 돕지 않는 자녀는 한 번도 못 봤다”고 꼬집었다.

그는 “홍 후보 아들은 발이 부르트도록 전국을 뛰어다니고, 다른 후보 자녀들도 마찬가지”라며 “문 후보 아들만 지금까지 아무런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있다. (문 후보는) 아들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문준용 씨는 왜 선거운동에 나서지 못하는 것인가”라며 “아버지 문 후보가 이미 대통령이 다 됐다고 생각해서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 것인가, 아니면 국민에게 자신을 숨기고 싶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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