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연천서 월북 시도 미국인, 합동신문서 횡설수설 진술”

합참 “연천서 월북 시도 미국인, 합동신문서 횡설수설 진술”

입력 2017-11-14 14:52
수정 2017-11-14 14: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으로 가서 뭔가 기여할 수 있다고 말”

경기도 연천군의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허가 없이 넘었다가 붙잡힌 50대 미국인이 군 당국의 합동신문 과정에서 월북을 시도한 이유에 대해 횡설수설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서욱 합참 작전본부장은 1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보고한 뒤 “(체포자는) 지난 11월 3일 입국한 미국인으로, 그는 ‘북한 상황에 대해 뭔가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휴전선을 넘어서 북한으로 가겠다고 서울, 문산 등에서 투숙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 본부장은 이어 “25사단 민간인출입통제선 초소에 경계 근무자가 있으니 측방도를 따라 이동하다가 주민이 이상하다고 신고해서 저희 병력이 철책을 차단하고 검거해 합동신문을 한 뒤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이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인이 정신 이상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의 질문에 “자기 속옷을 갖고 있었고 진술이 횡설수설한다는 합동신문 결과가 있었다”면서 “본인은 북한으로 가서 뭔가 기여할 수 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인 A씨는 전날 오전 9시 55분께 경기도 연천군의 민통선 이북지역에 무단으로 진입했다가 검거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