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김복동 할머니 문병…“위안부문제 해결 최선 다할 것”

文대통령, 김복동 할머니 문병…“위안부문제 해결 최선 다할 것”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1-04 13:25
수정 2018-01-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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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중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를 병문안 하고 있다. 2018.1.4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중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를 병문안 하고 있다. 2018.1.4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있는 위안부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를 문병했다.

문 대통령은 김 할머니를 만난 자리에서 쾌유를 기원하는 동시에 한일 정부 간 ‘12·28 위안부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는 만큼 이 문제를 푸는 데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위안부피해 할머니들과 청와대에서의 오찬을 앞두고 김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한 탓에 오찬에 불참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인사를 하러 간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할머니들께서 잘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할머니들 모두 청와대에 모시려 하다가 오늘에야 모시게 됐는데 김 할머니께서 못 오신다고 해서 찾아뵙게 됐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 할머니에게 “지난 정부의 합의가 잘못됐고, (위안부 문제가) 해결된 게 아니라고 말씀드렸는데 과거 정부가 공식적으로 합의한 것도 사실이니 양국관계 속에서 풀어가야 하는 게 쉽지 않은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머니들의 말씀을 듣고자 청와대에 모셨는데 할머니들께서 건강하셔서 싸워주셔야 한다”며 “할머니께서 쾌유해 건강해지시고 후세 교육과 정의와 진실을 위해 함께해주시기를 바라는 국민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머니들께서 바라시는 대로 다 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정부가 최선을 다할 테니 마음을 편히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 할머니는 “총알이 쏟아지는 곳에서도 살아났는데 이까짓 것을 이기지 못하겠는가”라며 “일본의 위로금을 돌려보내고 법적 사죄와 배상을 받아야 우리가 일하기 쉽다”고 강조했다.

김 할머니는 “복잡한 시기의 어려운 일인 만큼 우리가 정부를 믿고 기다려야 하는데 우리도 나이가 많으니 대통령이 이 문제가 해결되도록 힘써달라”면서 “내가 이렇게 누워 있으니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병문안을 마치면서 김 할머니에게 대통령 사인이 들어간 손목시계와 김 여사가 마련한 목도리, 장갑을 선물했다.

박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김 할머니는 (외교부) TF의 (위안부합의) 조사 결과와 이후 대통령의 메시지를 듣고 ‘문 대통령은 다르다. 역시 대통령을 잘 뽑아야 한다’고 관계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독립유공자와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할 때 김 할머니를 초청했고 지난 추석 연휴 때도 김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은 바 있다.

당시 김 할머니가 한일 위안부 합의로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에 관한 의견을 묻자 문 대통령은 “현재 정부에서 재단 활동 전반을 살펴보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김 할머니는 노환 등으로 건강 상태가 나빠져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매주 수요일에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주최하는 수요집회에 거의 빠짐없이 참석했던 김 할머니는 지난 3일 열린 수요집회에도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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