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우상호, 김기식 비판한 안철수에 되치기 협공

박영선·우상호, 김기식 비판한 안철수에 되치기 협공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4-11 13:24
수정 2018-04-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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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교수 시절 해외 출장에 의혹 제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주자인 박영선 의원과 우상호 의원은 11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퇴를 촉구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예비후보를 협공했다.
우상호, ”안철수 카이스트 교수시절 해외출장 해명 촉구”
우상호, ”안철수 카이스트 교수시절 해외출장 해명 촉구”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예비후보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카이스트 교수시절 해외출장 문제에 관해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 후보는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하던 2009∼2010년 국민 세금인 카이스트 비용으로 부인인 김미경 교수와 지극히 개인적인 외유성 출장을 4차례 다녀온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 후보가 말한 대로 김 원장이 사퇴하고 구속 수사할 사안이면, 이 4건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할 것인가”라며 “안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해야 하고, 김 원장을 고발한 바른미래당은 안 후보도 고발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자유한국당 의원 중 17∼19대 국회에서 김 원장과 비슷한 방법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상당수 의원을 알고 있다”며 “김 원장에 대한 정략적인 공격을 정당화하려면 자기 당 소속 의원부터 고발하고 질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우 의원은 김 원장의 거취와 관련해선 “해외 출장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는 동의하지만, 김 원장 낙마를 위한 집요한 정치공세에 반대한다”며 “김 원장 개인의 문제로 보기에는 가혹한 비판”이라고 언급했다.

박 의원도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안 후보가 김 원장 문제를 (외유성 출장이라고) 비판했기 때문에, 자신을 향해 제기된 논란에 대해서도 반드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원장에 대해 “그가 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재벌 개혁이라는 기치를 들고 일을 하다 보면 기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본인의 도덕성과 관련해 더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국민 눈높이에 부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제가 안 후보에게 묻고 싶은 것은 이명박 정부 당시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맡은 부분”이라며 “안 후보가 이사회 의정이었던 시절의 포스코 경영과 관련된 부분을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가 없이는 이사회 의장 지명이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안 후보의 답변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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