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정체성 혼란 임태훈, 軍개혁 주도 어불성설”

“性정체성 혼란 임태훈, 軍개혁 주도 어불성설”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18-07-31 21:08
수정 2018-07-31 22: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성태 발언 논란… “盧 탄핵 때도 문건”
임 소장 “내란범 변호에 여념없다” 비판
이미지 확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31일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의 성 정체성을 운운하며 군 개혁 움직임을 비판해 인신공격 논란에 휩싸였다. 임 소장은 “성 정체성과 국방 개혁은 상관이 없다”며 “내란범을 변호하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한국당 ‘군기문란 진상조사 TF’ 구성하기로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성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임 소장이 군 개혁을 주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군 인권센터가 폭로하는 (국군기무사령부 등) 군 내부 기밀이 어떻게 전달됐는지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군기문란 진상조사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윤 일병 사건’ 등 군내 의문사 진상 규명에 앞장서 온 군 인권센터는 최근 기무사 계엄령 문건을 공개하고 기무사의 폐해를 드러냈다.

임 소장 측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원내대표는 내란범을 변호하는 데 여념이 없다”며 “(성 정체성 혼란 발언은) 논리가 부족하니 상관없는 내용까지 끌어와 물타기를 시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소장은 “기무사 문건은 반헌법적 쿠데타 계획을 참다 못한 전·현직 요원이 제보해 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북한을 다녀온 사람만 북한 인권 이야기를 하냐”며 “말장난은 그만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무사 “盧 탄핵 때 계엄 내용 검토 없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기무사 군대전복 상황센터에서 대응문건을 작성했다고 한다”며 “2004년 문건도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알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무사는 즉각 부인했다. 기무사는 “2016년 12월 박근혜 정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심판 기간 중 문제점을 살펴봤지만 계엄 내용을 검토한 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18-08-01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