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3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발표 후 인사를 하고 있다. 2018.8.25 뉴스1
이 신임 대표는 25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42.88%의 득표율로 송영길, 김진표(기호순)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이 대표는 송 후보(30.73%)와 김 후보(26.39%)를 10%포인트 이상 차이로 안정감 있게 뽑혔다.
선출 방식은 사전에 이뤄진 권리당원 ARS 투표(40%), 국민(10%)·일반당원(5%) 여론조사에 이날 현장 대의원 투표(45%)를 더했다. 이 대표는 대의원(40.57%), 권리당원(42.79%), 국민여론(44.03%), 일반당원(38.20%) 등 대체로 40%가 넘는 득표율을 올렸다.
이 대표는 당대표로 선출된 후 수락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제일 먼저 민생경제 안정에 집중하겠다”며 “민생경제연석회의부터 가동하겠다. 을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 대표는 2년 동안 당을 관리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부여 받았다. 여소야대 형국에서 야당과의 ‘협치’, 건강한 당·정·청 관계 설정 등도 숙제다. 이 대표는 야당과의 협치와 관련해 “5당 대표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면 좋겠다”며 “국민들을 위한 최고 수준의 협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노무현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친노(친노무현) 좌장이자, 친문(친문재인) 세력이 핵심인 당에서 경륜을 갖춘 원로로 꼽힌다. 30년 전인 1988년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돼 교육부장관, 총리, 당대표 등 굵직굵직한 역할을 한 민주당 역사의 산 증인으로 꼽힌다.
최고위원으로는 박주민(초선·21.28%), 박광온(재선·16.67%), 설훈(4선·16.28%), 김해영(초선·12.28%) 의원이 뽑혔다. 남인순(재선·8.42%) 의원은 여성 몫으로 배정된 최고위원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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