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국적 항공사인 고려항공이 내년 4월과 9월에 평양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의 요금을 대폭 올리기로 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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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평양에서의 ‘B컷’ 공개, 고려항공 기내의 수행원들 청와대가 지난 달 평양에서 열렸던 남북회담 당시 찍었던 공식 사진이 아닌 ‘B’ 컷을 공개했다. 사진은 백두산으로 향하는 고려항공 기내에서 탑승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특별 수행원들. 2018.10.1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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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평양에서의 ‘B컷’ 공개, 고려항공 기내의 수행원들
청와대가 지난 달 평양에서 열렸던 남북회담 당시 찍었던 공식 사진이 아닌 ‘B’ 컷을 공개했다. 사진은 백두산으로 향하는 고려항공 기내에서 탑승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특별 수행원들. 2018.10.1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4월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9월은 정권수립일인 ‘9·9절’이 있는 달로 평양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집중되는 기간이다.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는 최근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고려항공이 내년 4월 한 달과 5월 일부, 9월 한 달과 10월 일부 기간에 항공료를 인상한다고 알려왔다고 공지했다.
평양마라톤대회가 열리는 2019년 4월 4∼6일 평양으로 들어오는 편도 티켓은 40유로(5만원), 왕복 티켓은 140유로(18만원)를 추가로 내야 한다.
내년 4월 1∼3일, 4월 7일∼5월 10일과 9월 1일∼10월 16일 평양행 항공요금은 편도 20유로(2만5천원), 왕복 95유로(12만원)가 추가된다.
평소 고려항공 여객선 운임은 중국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에서 출발하면 약 28만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하면 약 26만원 수준이다.
고려항공이 항공료를 인상하기로 한 기간은 관광하기 좋은 봄·가을철인 데다 북한이 공휴일로 지정한 기념일들이 몰려있다.
태양절(4월 15일) 당일에는 불꽃놀이 등 대규모 행사가 열리고, 정권수립일(9월 9일)과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 역시 각지에서 연회가 열리는 축젯날과 다름없다.
이는 북한이 성수기를 맞아 대북제재 속에 몇 안 되는 외화벌이 수단인 관광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항공은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은 올해 9·9절을 앞두고 북한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 임시항공편을 추가로 운영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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