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 못 내린 황교안, 옅어지는 ‘종로 빅매치’

결단 못 내린 황교안, 옅어지는 ‘종로 빅매치’

손지은 기자
입력 2020-01-30 18:12
수정 2020-01-31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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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압승” 黃 출마지역은 확답 안 해

당 내부선 시뮬레이션 거쳐 의견 팽팽
與 후보들 “종로 무서우면 나랑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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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기도 과천 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TF 현장을 방문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신용승 서울보건환경연구원장의 현황보고를 듣고 있다. 2020.1.29  연합뉴스
29일 경기도 과천 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TF 현장을 방문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신용승 서울보건환경연구원장의 현황보고를 듣고 있다. 2020.1.29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0일 “어느 지역에서 국회의원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의 목표는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라며 4·15 총선 출마 지역구에 대한 ‘전략적 모호성’을 이어 갔다. 한국당 내에서는 황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설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빅매치’에 대한 찬반이 엇갈리지만, 적어도 황 대표가 지금처럼 시간을 끌어서는 곤란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황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저의 출마 지역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며 “저의 목표는 총선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공천관리위원회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그런 중지가 모여 우리 당에 가장 도움 되는 출마 지역을 찾아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지역구는 밝히지 않았지만, 불출마 또는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에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한국당은 공관위 출범 전부터 황 대표의 예상 출마지 여러 곳을 두고 시뮬레이션을 했다. 이 전 총리와의 빅매치가 점쳐진 종로 출마를 두고는 여전히 당내 의견이 팽팽하다. 민주당이 짜 놓은 구도에 황 대표가 끌려다닐 필요가 없고, 자신의 정치 일정을 따라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반면 종로 출마를 주장하는 한 의원은 “1998년 종로를 피했던 이회창 전 총재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종로에서 정면 승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악은 종로에 출마하더라도 타이밍을 놓쳐 명분 없이 떠밀리듯 나서는 경우다. 가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황세모’라 불리는 황 대표의 정치력이 또다시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다.

민주당 후보들은 황 대표의 결단이 미뤄지자 오히려 ‘황교안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모양새다. 차기 대선주자를 언급하며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 전략이다. 황 대표의 출마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거론되는 영등포을의 현역 신경민 의원과 도전자인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이 대표적이다. 신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환영이다. 뜨겁게 대접해 드리겠다”고 말했고, 김 전 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종로가 무서우면 영등포을로 오라”고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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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20-01-3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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