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의료계, 선 넘지 말아야…위법한 집단행동 단호 대응”

文대통령 “의료계, 선 넘지 말아야…위법한 집단행동 단호 대응”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0-08-24 15:13
수정 2020-08-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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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격상, 결코 쉽게 말할 수 있는 선택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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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8.24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8.24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정부는 국민의 생명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휴진, 휴업 등의 위법한 집단적 실력 행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의료계의 집단행동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코로나 확산 저지에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할 상황에서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하는 집단행동은 결코 지지받을 수 없다”면서 “정부 정책에 반대하거나 비판할 수 있지만 합법적인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공공의료 확충은 우리 사회가 가야할 방향이라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 “의료인들도 공감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전공의들이 중환자실 확보, 선별진료소 운영과 확진자 치료 등 코로나 진료 필수 업무에 협조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라면서 “코로나 위기 극복에 우선 합심하고, 상황이 안정된 후 대화로 해법을 찾자고 내민 정부의 손을 잡아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금 단계에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3단계 격상은 결코 쉽게 말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일상이 정지되고, 일자리가 무너지며 실로 막대한 경제 타격을 감내해야 한다. 의료 체계까지 무너질 수 있다”면서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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