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내가 윤석열에 매를 든 이유’…“패륜 막으려는 부모 심정”

추미애 ‘내가 윤석열에 매를 든 이유’…“패륜 막으려는 부모 심정”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1-12-11 10:49
수정 2021-12-11 10: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경기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사람이 높은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토크쇼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2021. 6. 23 국회사진기자단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경기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사람이 높은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토크쇼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2021. 6. 23 국회사진기자단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종아리를 때리는 합성사진이 큰 화제를 끌자 ‘자식을 개혁이라는 옳은 길로 이끌려는 부모의 마음에서 든 회초리’라고 설명했다.

추 전 장관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법원이 직무집행정치 취소 청구의 소에서 윤석열 패소 판결을 내림으로써 ‘정치탄압’이라 한 그의 정치 명분은 사라졌고, 징계처분이 정당했음이 확인됐다”며 지난 9일 법원이 ‘소송의 실익이 없다’며 윤 후보측 소송을 기각한 일을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덩치 큰 아들보다 왜소하고 힘없는 아버지의 회초리가 아픈 것은 진짜 아파서 아픈 게 아니라 아버지의 권위로 다스릴 때 잘못한 자식이 반항할 수 없기 때문이다”며 윤 후보 종아리를 때린 회초리 사진에 담긴 의미를 알렸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 페이스북에 단 댓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 페이스북에 단 댓글
이어 “무소불위 거대 검찰을 힘도 조직도 약한 법무부 회초리로 다스리게 한 것도 같은 이치다”며 “인륜에 반항하면 패륜이 되듯 주권재민의 민주적 원리에 반하면 쿠데타, 역모가 되는 것”이라며 이런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매(직무정지)를 든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강한 것이 옳은 것을 누른다면 이것이 불의다”며 “옳은 것이 강한 것을 이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개혁으로 더디고 피곤할지라도 해야하는 것”이라는 말로 윤석열 검찰에 대한 매질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