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섬 특위’ 위원장에 ‘이재명 저격수’ 김은혜 위촉

‘거북섬 특위’ 위원장에 ‘이재명 저격수’ 김은혜 위촉

곽진웅 기자
곽진웅 기자
입력 2025-05-27 22:36
수정 2025-05-2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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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호텔경제론+커피 120원’ 풍자 영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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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김은혜 의원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김은혜 의원실


국민의힘이 27일 ‘이재명 경기지사 거북섬 비리 특별위원회’(특위) 위원장으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을 위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조성한 경기 시흥시 거북섬 소재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관련 비위 의혹 규명에 본격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특위 신설안을 의결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김 의원을 거북섬 특위 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말했다. 곽규택·주진우·조지연·박준태·박충권 의원, 정필재·김윤식 경기시흥 갑·을 당협위원장 등 7명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김 의원은 이 후보의 ‘호텔경제학’과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풍자한 영상을 올리는 등 당내 ‘이재명 저격수’로 활약 중이다. 김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재명 후보의 호텔경제론+원가 120원 커피’라는 제목의 숏츠 시리즈 3편을 공개했다. 1편은 호텔, 2편은 카페, 3편은 빵집을 배경으로 만들어졌고 김 의원이 직접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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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논쟁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이른바 ‘호텔 경제학’, ‘커피 원가 120원’을 풍자하는 영상을 올렸다. 김은혜 의원 인스타그램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논쟁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이른바 ‘호텔 경제학’, ‘커피 원가 120원’을 풍자하는 영상을 올렸다. 김은혜 의원 인스타그램


1편에서는 김 의원이 ‘은혜호텔’의 사장으로 등장한다. 한 남성이 호텔에 전화를 걸어 “제일 좋은 스위트룸으로 예약 좀 합니다”라고 요청하자, 김 의원은 “스위트룸 예약이요? 어머, 예약금 벌써 입금하셨다고요. 존함 좀 알려주십시오”라고 답하며 예약자를 확인하려 하지만 김 의원이 받아 적은 이름은 다름 아닌 ‘노쇼메롱’이었다. 결국 호텔은 폐업하게 된다.



2편에서는 김 의원이 ‘은혜커피’의 사장으로 변신한다. 매장을 찾은 손님들은 테이블 위 100원짜리 동전 하나와 10원짜리 동전 두 개를 내밀며 ‘원가 커피’를 주문한다. 3편에서도 유사한 전개다. 한 손님이 100만원어치의 빵을 주문한 뒤 “경제를 위해서 취소한다”고 통보하고, 결국 빵집도 문을 닫게 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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