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민희 옹호…“너희 중에 죄없는 자가 돌로 쳐라”

與, 최민희 옹호…“너희 중에 죄없는 자가 돌로 쳐라”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5-10-28 10:33
수정 2025-10-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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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한국방송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5.10.23. 안주영 전문기자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한국방송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5.10.23. 안주영 전문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당 최민희 의원 자녀가 국정감사 기간 중 국회에서 결혼식을 진행한 것에 대한 야당의 비판이 너무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8일 페이스북에 최 의원이 피감기관으로부터 받은 축의금을 반환한 것을 거론, “저는 최 의원을 보면서 부끄러웠다. 최 의원처럼 ‘이해충돌 축의금’을 골라내지도 못했고, 돌려줄 용기는 엄두조차 못 냈다”며 “이제 그 정도 했으면 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그는 “전체 국회의원 중 최 의원처럼 (축의금을 반환)한 의원이 있다는 말을 지금껏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성경 구절을 인용해 “너희 중에 죄가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쳐라”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최 의원이 자녀 혼례를 국정감사 중의 국회에서 치렀다거나, 본회의장에서 사적 업무를 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며 “그러나 그 경우에도 신혼부부가 감내해야 할 고통도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 고통으로 변해버린 두 청년의 삶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라고 했다.

앞서 최 의원 딸은 국감 기간인 지난 18일 국회 사랑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26일에는 최 의원이 국회 본회의 중 대기업·언론사 관계자의 이름과 축의금 액수가 적힌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인하는 모습이 서울신문 카메라에 포착됐다.

국민의힘은 최 의원에게 뇌물죄, 이해충돌, 보좌진 사적 업무 동원 등을 비판하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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