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 투표율 78% 넘었다’…투표독려 선거전략?

‘타워팰리스 투표율 78% 넘었다’…투표독려 선거전략?

입력 2012-04-11 00:00
수정 2012-04-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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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총선 투표일인 11일 네티즌들 사이에서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투표율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대표적인 부자 동네인 타워팰리스의 투표율이 78%를 넘어섰다’는 글과 함께 투표를 독려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계급투표’라며 ‘무엇이 느껴지오.’, ‘젊은이들, 서민들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투표장으로 달려가 승자독식, 약육강식, 정글식 자본주의를 타파하고 복지, 인권이 넘실대는 세상을 만듭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타워팰리스 1차 C동에 자리한 강남(갑) 도곡2동 제3투표소와 A동에 위치한 도곡2동 제4투표소 투표율은 각각 45%와 40%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시간 강남구 전체 투표율은 34.4%로 전국 평균 투표율인 37.2%비해 오히려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강북구는 34.6%를 기록했다.

현택수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타워팰리스를 선거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중서민층의 투표율을 높이고자 하는 일종의 선거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도 “계층적인 요인만을 가지고 투표를 독려하는 것은 자칫 민주사회의 다양한 가치가 반영되지 않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8월 실시된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도곡2동 제4투표소의 투표율이 60%로 전체평균인 25.7%의 2배를 기록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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