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 페이스북 화면 캡처
장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표창원의원이 제게 삿대질하는 사진입니다”라면서 “현재 인터넷에서는 마치 일방적으로 제가 표창원의원에게 막말하고 삿대질 한 것처럼 묘사되고 있어 이 사진을 올립니다”라고 밝혔다.
1일 국회에서 열린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설전이 벌어졌다.
이날 장 의원과 표 의원은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
표 의원이 전날 자신의 SNS에 탄핵 관련 여야 의원 300명을 찬성·반대·주저로 분류한 명단을 공개한 것을 두고 새누리당 박성중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여야 의원들 사이에 설전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장제원 의원과 표창원 의원은 회의 중계 마이크가 켜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야 장제원!”, “왜 표창원” 등으로 서로에게 반말을 퍼붓기 시작했다.
장 의원이 법안 의결 직후 회의장을 떠나려 하자 표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이리 와보라”고 소리쳤고, 장 의원은 “왜 뭐, 아직도 경찰이냐!”며 맞받아쳤다.
표 의원이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에서는 장 의원이 표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 품위 지켜!”라고 소리치며 손가락질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표 의원은 국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표 의원은 “그 결과 많은 의원들께서 여러 국민들의 전화 연락을 받으시고 불편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라며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사과했다. 그리고 표 의원은 “아울러 오늘 안행위 회의 도중 제가 평소 좋아하고 사랑하는 장제원 의원과 감정적 싸움까지 한 상황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장제원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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