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조카 장시호 “삼성서 16억·문체부서 6억 받아···인재육성에 사용”

최순실 조카 장시호 “삼성서 16억·문체부서 6억 받아···인재육성에 사용”

오세진 기자
입력 2016-12-07 15:48
수정 2016-12-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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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 국회 청문회 출석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 국회 청문회 출석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장시호(왼쪽)씨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언니 순득(64)씨의 딸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씨가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장씨는 7일 열린 국회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장씨는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증인 출석 요구에 불출석한다는 사유서를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특위의 동행명령장 발부 이후 장씨는 기존의 불출석 입장을 바꿔 증인으로 출석했다. 현재 장씨는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공모해 삼성그룹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동계영재센터) 후원을 강요한 혐의 등을 받고 검찰에 구속된 상태다.

삼성이 지원한 자금 일부를 빼돌려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있다. 삼성은 센터 측에 16억원을 지원했으나 실제 입금액은 약 5억원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씨의 횡령을 의심하고 있다.

장씨는 지난해 6월 체육 영재를 조기 선발·관리해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로 성장시킨다는 명분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38)씨 등을 내세워 동계영재센터를 세웠다.

장씨는 “문체부로부터 동계영재센터 예산 6억원, 삼성그룹으로부터 16억원 정도 받은 걸로 알고 있다”면서 “받은 돈은 인재 육성에 사용했다”는 말로 사적 유용 혐의를 부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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