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대응” 秋아들 의혹·공무원 피살 이후 與 전담TF 출범(종합)

“가짜뉴스 대응” 秋아들 의혹·공무원 피살 이후 與 전담TF 출범(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10-05 20:37
수정 2020-10-0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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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언론 상생 태스크포스(TF) 구성

MBC노조위원장 출신 노웅래 단장으로
“오보 방지·가짜뉴스 대응·언론 관계 설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 A씨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 A씨 연합뉴스·피살된 공무원 A씨 형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5일 각종 ‘가짜뉴스’ 근절 등을 위해 ‘미디어 언론 상생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 TF는 지난달 28일 검찰이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 의혹과 북한에서의 공무원 피살 사건 이후 가동되는 터라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 “정치·언론 본연 역할 하도록
상생·공존 관계 회복하자”
앞서 민주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해 의혹을 최초로 제보한 당직사병 등을 겨냥해 허위 사실을 유포해 논란을 일으킨다고 경고했었고 북한군 총격에 의한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서도 청와대가 ‘47시간 대응 지연’ 논란에 대해 직접 나서서 언론 보도를 반박하며 불만을 제기했었다.

민주당에 따르면 TF는 MBC 노동조합위원장 출신 노웅래 최고위원이 단장,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부단장을 맡았다. 민주당은 TF가 언론 친화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를 설계하는 한편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오보를 방지하고 가짜뉴스에 대응하는 등의 역할을 맡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사회적 어젠다를 기획·개발하고, 뉴미디어 정책을 연구하는 분과도 운영한다.

노 의원은 “언론과 정치의 관계를 ‘불가근불가원’이라고 하지만, 작금의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며 “이제 정치와 언론이 본연의 역할을 하도록 상생과 공존의 관계를 회복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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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노웅래(서울 마포갑) 후보가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노웅래(서울 마포갑) 후보가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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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소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한군에 피살된 사건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소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한군에 피살된 사건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靑 ‘文대통령 47시간’·‘김정은 사과’
부정적 언론 보도에 불만 표출
청와대는 지난달 29일 인천군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총격으로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야권에서 ‘보고를 받은 후 문재인 대통령의 47시간 행적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하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강민석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단호한 결정을 위한 고심의 시간이자 한반도 위기관리를 위한 시간이었다”고 반박했다.

강 대변인은 “언론은 군이 코앞에서 일어난 일을 망원경으로 들여다본 것처럼 비판하지만, 군은 북한 해역에서 불꽃이 감시장비에 관측된 것 외에는 아무것도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토막토막 첩보만 존재했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입장을 밝히는 통지문에서 ‘대단히 미안하다’라고 두 번 표현한 부분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가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 것을 두고 일부 언론에서 부정적으로 보도하자 외신들을 언급하며 국내 언론을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외신들이 김 위원장의 사과를 ‘극히 이례적’, ‘남북관계의 위기가 될 수 있었던 일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 등으로 평가했다면서 국내 언론을 향해서는 “북한의 사과통지문을 (정부가) 긍정평가 한 것을 깎아내리는 보도가 다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특히 강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 때 벌어진 2015년 목함지뢰 사건 당시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기사 제목도 나열했다.

그때에는 북한 측이 유감을 표한 것만으로도 해당 언론들이 긍정적으로 보도했으나 지금은 논조가 달라졌다는 지적이다.

강 대변인은 “언론 탓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냉전과 대결 구도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것 같은 주장이 고개를 들어 우려스러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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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추석연휴가 끝난 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 10. 5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연휴가 끝난 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 10. 5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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