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영유권 교과서 수록해야”

“대마도 영유권 교과서 수록해야”

입력 2010-04-02 00:00
수정 2010-04-02 00: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與, 주일대사 소환 등 요구… 외교부 “차분히 대처”

한나라당은 1일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의 독도영유권 명기사태에 맞대응하는 차원에서 대마도 영유권 문제, 일본의 역사왜곡, 과거 왜구의 침탈 등을 우리 역사교과서에 기술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국회에서 김성조 정책위의장,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외교통상부에 요구했다고 황진하 제2정조위원장이 전했다.

황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일본이 교과서에 왜곡된 역사를 기술하고 있는 만큼 이에 상응해 우리도 일본의 역사왜곡과 거짓 주장을 교과서에 기재해야 한다.”면서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조해 구체적인 내용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회의에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과거 왜구의 한반도 침탈, 대마도 영유권 문제, 독도가 우리 땅임을 입증하는 증거사료 등을 교과서에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정책위의장은 “외교부는 조용한 외교를 지향하고 있지만 이는 국민에게 설득력도 없어졌고, 조용한 외교는 더이상 통용될 수 없다.”면서 “필요하다면 권철현 주일대사를 소환하고, 한국에 있는 일본대사도 귀국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외교부는 관계 부처와 협조해 반영할 내용은 최대한 반영하겠다면서도 ‘단호하고 차분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을 확인해 다소 시각차를 보였다. 유 장관은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 관계를 유지한다는 큰 틀을 유지하면서 독도영유권 침해 시도에 대해선 단호하고 차분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안상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독도특위를 본격 가동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 국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2일 전체회의를 열어 일본 정부가 초등교과서 독도영유권 명기를 철회하고 공식 사과토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주현진 강주리기자 jhj@seoul.co.kr
2010-04-02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