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의무이행 없는 회담 무의미”

“북한 의무이행 없는 회담 무의미”

입력 2010-11-30 00:00
수정 2010-11-30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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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 난색 표하는 美

중국의 긴급 6자회담 제안에 대해 미국이 신중한 가운데서도 일단 난색을 표하고 나섰다. 미국은 중국의 제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언론을 통해 먼저 한국과 일본 등과 협의를 하겠으며, 북한의 도발 중단 등 행동 변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필립 크롤리 미국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28일(현지시간) “우리는 중국을 포함해 다른 국가들과 향후 진로를 계속 협의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중단할 필요가 있으며, 그것이 중요한 첫 번째 조치”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미 국무부 대변인이 중국의 제안에 대해 “북한이 국제사회에 대해 약속한 의무를 이행하는 것을 6자회담으로 대체할 수는 없다.”고 지적, 북한이 그동안의 도발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없이 6자회담만 재개하는 것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중국이 북한에 대해 도발행동을 중단하고 평화와 안정을 위해 책임있는 행동에 나서도록 촉구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다이빙궈 중국 국무위원과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중국이 분명한 입장을 취할 것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롤리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힐러리 장관은 다이빙궈 국무위원과의 논의에서 북한이 잘못 해석할 수 없는 강력한 언급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2010-11-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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