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타결-미국 반응] 오바마 “수출 年 110억弗↑… 조속한 비준 노력”

[한·미 FTA 타결-미국 반응] 오바마 “수출 年 110억弗↑… 조속한 비준 노력”

입력 2010-12-06 00:00
수정 2010-12-06 00: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美 행정부·의회·업계 “환영”

미국은 행정부와 의회, 업계, 자동차노동조합까지 모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최종 타결을 반기는 분위기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직접 나서 기뻐했다. 업계는 내년 초 조속한 의회 비준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면서 “양국 모두에 윈-윈”이라며 환영했다.

이미지 확대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미국의 근로자와 농민, 낙농업자 등을 위한 승리”라며 “특히 미국의 승용차와 트럭 제조업체가 한국시장에 대해 훨씬 더 확대된 접근 기회를 얻게 됐다.”고 자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관세 감축으로 미국의 한국에 대한 수출은 연간 110억달러 늘어나고 최소 7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번 합의는 우리의 동맹국이자 친구인 한국에도 승리”라면서 “한국은 미국시장에 대한 접근이 확대될 것이며, 한국의 가계와 기업들을 위해 미국 상품을 보다 값싸게 만들어 주고, 한국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의 여지를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추가협상에서 논의되지 않은 쇠고기 문제에 대해 “미국 쇠고기의 완전한 한국시장 접근 등 다른 분야에서의 진전을 이루기 위해 계속 한국 측과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미 FTA가 의회에서 비준될 수 있도록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와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협조를 촉구했다.

미 민주·공화 의원들도 잇따라 적극적으로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한·미 FTA 협상이 마무리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미국의 수출을 늘려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하원 세입위원회 공화당 간사이자 차기 위원장이 유력시되는 데이브 캠프 의원은 “미국 기업과 근로자들에게 큰 승리”라며 “특히 미국 자동차업계에 한국 자동차시장 접근을 상당 수준 제공하고 미국의 일자리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자동차 부문 추가협상을 강력 요구해온 민주당의 샌더 레빈 하원 세입위원장도 “한·미 간 무역이 일방통행에서 쌍방통행으로 변화하는 데 필요한 극적인 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성과가 미흡하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쇠고기의 전면 수입 개방을 강력하게 요구했던 상원 재무위원회 맥스 보커스 위원장은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출장벽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해 깊이 실망했다.”면서 오바마 행정부가 이 문제를 바로잡을 때까지 “한·미 FTA에 대한 판단을 유보할 것”이라며 비판적 입장을 나타냈다. 한·미 FTA의 전면적인 재협상을 요구하며 반대했던 민주당의 마이크 미쇼 하원의원도 “합의 내용이 미흡하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업계도 군말 없이 수용했다. 업계 대표들은 미 의회가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 FTA를 비준하길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추가협상으로 가장 많은 것을 챙긴 포드자동차의 최고경영자(CEO) 앨런 멀랠리는 “이번 합의는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둘러싼 문제들을 긍정적으로 다룸으로써 명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면서 “포드자동차는 한국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신뢰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미 상공회의소 토머스 도너휴 회장 겸 CEO는 “새로 구성되는 의회는 한·미 FTA를 내년 1월 최우선 과제로 다뤄야 할 것”이라며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한·미 FTA에 반대해온 전미자동차노조(UAW)도 자동차 부문의 추가협상 결과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자동차 부문 협상 결과를 집중 보도한 미국 언론들은 내년 중 의회 비준을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워싱턴포스트는 4일 자에서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은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라고 규정한 뒤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 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해 내년 중 승인을 얻어내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도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로부터도 중요한 지지를 받아냄으로써 향후 협정의 의회 비준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성연 서울시의원, 광진구 양진중·양진초 교육환경 개선 완료…“학생 편의·학습환경 향상 보람”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2023년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확보한 교육환경 개선 예산이 2024년 학교 현장에서 실제 사업으로 결실을 보았으며, 2025년 현재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양진중학교에서는 본관과 후관을 연결하는 통로를 학생 휴게공간으로 조성하는 환경개선공사가 2024년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됐다. 총 약 2억 6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조성된 이 공간은 학생들이 등·하교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양진중학교는 운동장 부족으로 학생들의 활동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학교 측의 요청에 따라 해당 공사를 추진했다. 본관과 후관 사이 통로 공간을 휴게 및 활동 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학생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운동장 부족으로 인한 활동 공간 문제를 보완했다. 양진초등학교에서는 전자칠판 도입, 노후 칠판 철거, 수납장 구입 등 교실 환경 개선사업이 2024년 8월부터 9월까지 진행됐다. 총 약 3억 6000만원이 확보된 사업으로 디지털 기반 교육환경이 한층 강화되고, 교실 공간 활용도와 학습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thumbnail - 박성연 서울시의원, 광진구 양진중·양진초 교육환경 개선 완료…“학생 편의·학습환경 향상 보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2010-12-06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